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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尹인수위,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 설립 ‘유력’
尹, 경남 지역공약으로 ‘항공우주청 설립’ 제시
지난 3일 사천 찾아 “KAI 있는 사천에 설립할 것”
인수위 “당선인이 지역 특정한 만큼 사천 검토”
지역균형발전특위·정부조직개편TF 함께 논의할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 인근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경남 사천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는 것을 유력한 안으로 검토한다. 경남 지역공약으로 제시됐던 항공우주청 신설은 국가기관인 만큼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와 정부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에서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25일 인수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항공우주청을 경남 어느 지역에 둘지는 이미 검토가 끝난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공약을 깊게 생각하고 유세 현장에서 직접 발표한 게 많은데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한다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1월 경남 창원시를 찾아 경남 지역공약으로 ‘항공우주청 설립’을 처음 제시했다. 지난 2월에는 경남 진주시에서 거듭 항공우주청 설립을 거론하며 “우리의 항공우주기술은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감시정찰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필수적인 안보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사천 본사. [KAI 제공]

창원과 진주 유세에선 구체적인 설립 위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3일 사천에서 “우리나라 우주항공의 중심지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공약집에 담긴 항공우주청 설립 내용에는 지역 표기가 빠져 사천을 비롯해 진주, 대전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항공우주청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대전을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항공우주청 역시 관련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대전이 최적의 입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는 윤 당선인이 설립지역을 사천으로 특정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항공우주청 관련 논의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항공우주청이 대통령 직속기관이 될지, 총리 산하기관이 될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어느 곳에 둘지는 정부조직개편 TF를 비롯한 중앙정부 측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는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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