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영주 선관위원장이 원내대표 후보들의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강욱, 이원욱, 김영주, 박광온, 박홍근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가 3선 박광온·박홍근 의원 간 결선투표로 가려지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박광온·박홍근(가나다순) 의원 2명을 3차 결선투표 후보자로 선정했다.

예상대로 신(新)이재명계 박홍근, 이낙연계 친문 박광온 의원 간 2파전 양상이 벌어진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형식을 차용한 무기명 1차 투표로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최강욱(가나다순) 의원 등 4명을 2차 투표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어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고,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박광온·박홍근(가나다순) 두 의원이 3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민주당은 2차 투표에서 두 의원 중 누가 더 많은 표를 득표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결선 투표가 이뤄진 만큼 이원욱·최강욱 의원 등 2차 투표 탈락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