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병준 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새 정부는 지방시대라고 하는 모토를 가지고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지방자치와 분권, 재정의 독립성에서 지방 발전의 돌파구를 생각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도시와 지방이 발전하는 것이 국가 발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특위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위원회이기 때문에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출범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수위가 종료되고 정부가 출범하면서 문을 닫는 게 아니고 국민통합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제 임기 동안 계속 유지시키고 위원회 활동에 저도 많이 의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아주 심각하면서도 잘 못 느끼는 문제가 저출산 문제"라며 “(저출산은) 고령화와 동전의 양면이지만,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일자리 주거, 부모의 경력단절만 해결한다고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라며 “수도권으로 몰려서 목숨 걸고 경쟁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가 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또,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들에게 “균형 발전이라고 해서 모든 지역이 발전의 속도를 똑같이 해야 되는 건 아니다”며 “모든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스스로 발전의 동력을 찾아내야 되고 중앙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한 건지 깊이 검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