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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에 소주병 투척…경찰, 30대 남성 현행범 체포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던진 범인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던 도중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소주병으로 보이는 물건을 던져 소동이 일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해 꽃다발을 들고 마중 나온 아이를 포옹했다. 이후 마이크 앞에 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존경하는 달성구민 여러분, 그리고 대구시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 냈다”고 말하던 중 유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소주병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던진 범인의 가슴에 가입단체와 연락처 등이 적힌 종이가 부착되어 있다.[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경호원들은 “엄호해”라는 소리와 함께 박 전 대통령 근처로 모여들었다. 카메라에는 박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 사이 도로에 깨진 유리병 파편이 보였다. 물건을 던진 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약 1분간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 주위를 막아섰고, 이후 상황이 정리되자 박 전 대통령은 다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괜찮으시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후 “이야기가 끊겨서…라고만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이어 나갔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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