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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당선인, 靑겨냥 “들어와 살 사람 입장 존중해야”
尹당선인 “당선인은 대금 다 지불하고 명도만 남은 상태”
이창용 한은 총재 지명에 “원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차를 마시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대통령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명의를 이전하고 명도만 남은 상태인데 법률적 권한,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윤 당선인을 '매수인', 문재인 대통령을 '매도인'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 ‘천막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게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이제 다음 정부에 좀 넘겨주고 가야 할 것을”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집을 사면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대금은 다 지불한 상태 아닌가. 등기 명의를 이전하고 명도만 남은 상태”라며 “곧 (매수인이) 들어가 살아야 하는데 아무리 법률적 권한의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서 본인이 사는 데에 필요한 것이나 관리하는 데에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하는 건 잘 안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원론적인 입장이 그런 것”이라며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닌데 하는 건 원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만이 아니고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한은 총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별로 언급하는 게 안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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