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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안민석 '경기지사' 신경전…金 "내가 유약한 관료? 실례되는 표현"
'경기지사 출마 저울질'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 안민석 의원 비판 반박
"유약한 관료가 창당과 대선후보 할 수 있겠나"
'제2윤석열' 비판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대표가 지난 10일 새벽 이재명 대선후보를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24일 공히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두고 '관료라서 유약하다'는 취지의 견제구를 날린 데 대해 "굉장히 실례되는 표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료들이 유약하다고 얘기를 하면 그럼 정치인들은 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공히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는 "(관료출신) 선배들 중에서 강단 있는 선배들 많이 봤다. 가까이 이헌재 부총리부터 포함해 훌륭한 선배들이 많이 있다"며 "제 경우는 경제부총리 그만 둔 지 3년 4개월만에 당도 만들었고 대선 후보까지 돼서 선거를 치렀다. 어떻게 유약한 관료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나오시는 분들 중에 창당하거나 대선에 나오신 분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 내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5선 중진 안민석·조정식 의원,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염태영 수원시장 등과 비교해 신당 창당과 대선후보를 경험해본 자신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안 의원이 자신을 두고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지금 정치교체하자는 게 민주당이라 같게 된다"고 반박했고, "제 2의 윤석열"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를 잘 모르겠다. 원래 안 의원께서 말을 거침없이 하는 분"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뭐 안민석 의원뿐만 아니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 예단할 필요는 없지만 경쟁이 필요하다면 선의의 경쟁 해야죠"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민주당과의 정치개혁 연대를 기치로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했던 김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 결심을 굳힐 경우, '양당 합당 후 경선', '민주당 국민경선에 김 대표가 참여',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등 다양한 선거 연대 방안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했던 정치교체 연대를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길 정도의 강한 의지가 있다고 하면 저희는 같이 연대해서 할 생각이 충분히 있다"면서도 "만약 실천의지가 없다고 하면 저희는 따로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전적으로 민주당의 정치교체, 정치 개혁에 대한 실천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북지사' 선택지까지 언급되는 데 대해서는 "충북은 저희 고향이어서 제가 애착이 가는 곳이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신 걸 알고 있지만 조금 더 큰 물에서 정치교체가 되는 발전을 위해서 일해 달라는 분들의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서울과 경기 중에서는 아직 마음 확정을 못했다고 답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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