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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호주, 긴급 에너지 자원 수요 발생시 협력
박기영 산업부 2차관, 호주대사 면담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수석대표)이 지난달 24일 호주 캔버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핵심광물 워킹그룹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조 에반스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차관보(수석대표),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을 비롯한 한-호주 양국 정부와 광물 관련 유관기관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긴급한 에너지자원 수요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와 호주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에너지·자원 부국인 호주는 니켈과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부문의 세계적인 보유국이자 생산국이다. 또 니켈과 리튬·코발트 매장량은 세계 2위이고 작년 기준 희토류 생산량은 세계 4위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 광물자원 공급 1위 국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기영 제2차관(에너지전담 차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주한호주대사관 캐서린 레이퍼 대사와 면담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의 연구개발(R&D)·수소·탄소포집 활용 저장(CCUS)·에너지 및 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박 차관의 지난달 호주 방문 후속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에너지·자원 수급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박 차관은 지난달 호주를 방문해 호주 산업과학에너지 자원부 차관 등과 만나 지난해 12월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탄소 중립 기술과 청정수소경제,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 호주정부와의 수소·CCUS R&D 협력을 위한 예산 및 절차를 마련하고 호주 내 수소버스 공동 시범사업을 유망과제로 제안, 올해 상반기 내 호주측과 협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산업부가 오는 6~7월 준비중인 청정수소 국제 교역 활성화를 위한 복수국간 이니셔티브 포럼에 호주 정부의 참석을 요청했다. 또 한·호주 CCS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이산화탄소 이동이 가능하도록 우리 정부는 다음달 런던의정서 임시이행 결의안 수락서를 국제해사기구(IMO) 기탁할 예정이다.

또 호주 정부 내 신속한 수락서 기탁절차 진행을 요청하고 카본넷(CarbonNet) 등 추가 협력사업 발굴을 협의한다. 카본넷은 빅토리아주 인근 해양분지에 최대 200억톤(t)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장 프로젝트로 2023년 이후 건설이 착수될 전망이다.

박차관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을 상시 점검하면서,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이고 회복력있는 에너지·자원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긴급한 에너지‧자원 수요가 발생하거나, 중장기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레이퍼 대사는 “호주는 한국의 오랜 파트너로, 한국의 에너지자원 공급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호주 정부‧민간 대표단이 한국 방문을 검토 중으로 다방면의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부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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