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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인수위, 법무부 업무보고 돌연 취소… “박범계 尹 공약 반대, 무례해”
업무보고 당일 일정 유예 통보
인수위원들, “분노 금할 수 없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기자들과의 약식 간담회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중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처음 출근한 박 장관은 출근길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 밀접접촉을 우려해 현장 기자들을 대상으로 약식 기자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과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특검 도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24일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이날 오전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와) 서로 냉각기를 갖고 숙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른 시간에 법무부에 업무보고 일정의 유예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들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서 40여일 후에 정권교체로 퇴임할 장관이 부처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정면으로 반대하는 처사는 무례하고 이해할 수가 없다”며 “오늘 오전에 예정돼 있던 법무부 업무보고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범계 장관의 어제 기자 간담회는 국민을 위한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당선인의 진의를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지휘권을 폐지한다는 공약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려는 대통령 당선인의 철학과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이 법무부 장관을 매개로 검찰 수사에 개입하는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국민을 위해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예산편성권 부여 공약 또한 검찰에 대한 국회의 민주적, 직접적 통제 장치를 마련해서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겠단 당선인의 의지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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