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 표세진 회장(왼쪽)과 싸이월드제트 김태훈 대표가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코넌이 23일부터 '싸이콘(CYCON)'으로 리브랜딩하고 싸이월드의 공식패밀리코인이 된다. 회사는 최근 싸이월드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저장 시스템인 코넌드라이브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름변경이 아닌 싸이월드와 실질적인 결합을 동반한 수준의 협업 시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브랜딩 된 싸이콘은 싸이월드 내 사용되는 공식패밀리코인으로 지정될 뿐만 아니라, 코넌드라이브에 유휴저장 용량을 제공하는 싸이월드 회원들에게 보상수단으로도 쓰일 예정.

코넌드라이브는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PC 및 휴대폰의 유휴저장 용량을 연결해 활용하는 분산형 스토리지 시스템. 낮에는 집에서 쉬고 있는 개인용 PC의 저장용량을 밤에는 주인과 함께 잠이 드는 PC나 휴대폰의 저장용량을 활용하고 제공하는 회원들에게 싸이콘(CYCON)으로 보상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이라 보안성이 매우 높고 탈중앙화가 특징이다.

또한 기존 코인이 온라인상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된 것에 비해, 싸이콘은 오프라인 실물경제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싸이콘은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 영화관,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넌은 내달 2일 오픈 예정인 싸이월드제트와 ‘데이터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분산저장 기술서비스 제공’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보안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지난 20여 년간 3200만 회원들에 의해 축적된 2페타바이트(PB) 규모의 기존 데이터와 향후 신규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단순저장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저장 기술 솔루션 코넌드라이브로 암호화해 분산저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