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당선인 집무실과 청와대 모습.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와 정부조직개편TF, 부동산TF 등 3개 TF를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윤 당선인의 행정철학과 의지를 실현할 인수위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단순한 문서 전산 데이터 공유 차원을 넘어 AI(인공지능) 기반 ‘원 거버먼트 원 플랫폼(One Government, One Platform)’을 말했다”며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효율적 조직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조직개편TF에 대해서는 새정부의 효율적인 조직개편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기초분과 중심으로 현재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모든 분과 의견이 수렴, 조율되는 협력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관심사가 높은 이슈인 부동산TF도 운영한다며 “새정부 핵심 과제인 부동산 관련 공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여러 과제 간 조율과 면밀한 이행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경제2분과 중심으로 경제1분과 전문, 실무위원, 민간 전문가들이 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공급, 주거복지 등 중점 과제를 검토해 이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인 공약이었던 수석비서관·민정수석실 폐지, 여성가족부 폐지 등은 정부조직개편TF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대변인은 “당선인 공약이 우선시돼서 이를 살리는 방향으로 TF안이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된다”며 “특히 청와대 조직은 대통령 의중이 중요해서 당선인 의지가 많이 반영될 것이고,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지만 공약 내용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