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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해외직접투자 758.7억弗 ‘역대 최고’
기재부 ‘2021년 연간·4분기’ 발표
전년동기비 32.8%↑…4분기 62.7%↑
팬데믹 우려 완화…2분기부터 회복
금융보험업·제조업·SW투자 증가
북미 302억9000만弗로 가장 많아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758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4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302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7% 급증했다.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에 따른 팬데믹 우려 완화로 2분기부터 투자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2021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총투자는 2020년 571억3000만달러에서 32.8%가 늘었다. 2016년 33.2% 증가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총투자에서 회수를 제외한 순투자는 584억2000만달러로 2020년과 비교해 38.1% 급증했다.

해외직접투자는 앞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다. 2020년 총투자는 571억3000만달러로 2019년 648억5000만달러에서 11.9% 줄었다.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주요 투자업종인 금융보험업 및 제조업 투자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투자 등에 따른 정보통신업 분야의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총액 기준으로 보면 금융보험업(293억2000만달러, 전년 대비 +58.5%), 제조업(181억7000만달러, +38.5%), 부동산업(70억1000만달러, -9.1%), 정보통신업(66억7000만달러, +64.3%), 도소매업(35억9000만달러, +21.3%)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02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액을 기록했다. 이어 아시아(183억3000만달러), 중남미(127억2000만달러), 유럽(123억3000만달러), 대양주(16억6000만달러), 아프리카(3억1000만달러), 중동(2억3000만달러) 순이다.

국가별로도 미국(275억9000만달러, +81.8%), 케이만군도(106억3000만달러, +57.1%), 중국(66억7000만달러, +47.8%), 룩셈부르크(43억7000만달러, +59.2%) 등 대부분 나라에서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주요 투자처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다만, 캐나다(27억달러, -8.5%)는 대형 투자가 이루어졌던 2020년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투자회수금액으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61억9000만달러), 제조업(39억3000만달러), 부동산업(24억1000만달러) 순으로 회수가 많이 일어났고, 국가별로는 미국(41억1000만달러), 케이만군도(29억2000만달러), 중국(26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해외직접투자액 성장세는 지난해 4분기가 가장 가팔랐다. 지난해 2분기부터 코로나에서 회복하기 시작한 경향이 뚜렷했다. 순투자는 26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2.7% 증가했다.

4분기 업종별, 지역별, 국가별 투자액 규모도 지난해 평균과 비슷한 순서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에서는 전기가스업(14억2000만달러, +73.0%)에서, 국가별로는 프랑스(10억4000만달러, +6,175.5%)가 4분기 유독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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