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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측 “과학적 근거 하에서 방역 이뤄지는 틀 만들겠다”
“어느 나라도 ‘K방역’ 같이 방역모델 이름 붙이지 않아”
“항체 형성 조사 등 데이터 알아야 효과적인 정책 제공”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은 23일 “과학적 근거 하에서 방역이 이뤄지는 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인 최재욱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사람의 데이터를 토대로 과학적 근거 하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치 방역’이라는 용어에 대해 “정치적인, 행정적 부분의 고려가 앞서서 방역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이 국민들에게 있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정부 당국에서 설명이 없었고, 의사결정 과정 구조 등 내용이 소상히 공개되지 않은, 투명성이 없다 보니 오해가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성공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방역 모델에 ‘K방역’이니, 싱가포르 S방역이니를 붙이는 사례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과학적으로 방역이 진행되고 나서 최종적으로 종료됐을 때까지의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항체 형성 조사를 하는 것은 전 국민 중에 감염이 된 분, 자연 감염이 몇 분이고 백신 접종을 해서 효과가 몇 명이 생겼구나, 재감염이 몇 명이 생기는구나, 이런 데이터를 정확하게 알아야 백신 접종 정책이나 감염 예방 정책을 효과적으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데이터는 없고 대부분 미국, 유럽, 영국에서 주기적으로 발표한 데이터에 근거해 하다 보니까 우리나라 상황과 안 맞을 수 있다”며 “데이터에 근거해 정책 근거를 마련해나가는 것은 투명성과 객관성, 중립성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라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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