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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당선인측 “특정인사 추천한 적 없다”(종합)
김은혜 “靑회동 연계된 인사사항, 아직”
“尹당선인, 머지않아 지역행보 예정”
취임전 이례적 행보…소통 강화 의지
한미연합훈련 관련 “국군통수권자는 문 대통령”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3일 한국은행 총재 지명을 비롯한 임기말 인사권 문제에 대해 “윤 당선인이 특정인사 추천한 적 없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청와대 회동과 연계되는 인사 관련된 사항 말씀드릴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16일 청와대 오찬회동이 무산 주요 배경으로 임기말 인사권 문제에 대한 신구권력 간 갈등이 꼽혀왔다.

김 대변인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인선 관련해서 보도 여러번 나왔었다”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에 앞선 전제조건처럼 거론됐던 보도도 봤지만, 인선 관련한 윤 당선인 입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저희는 한은 총재의 경우 다른 부분 포함해서 말할 기회 있을텐데 당선인이 특정인사 추천한 적 없어”고 말했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미국이 한국 정부와 입장 조율하고 싶다고 밝힌 데 대해선 “현재 국군통수권자는 문 대통령이다. 미국과 청와대·국방부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가능성에 “아마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의 일관된 입장을 전해드리는 게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결실을 낼 수 있다면 여야 떠나서 누구든지 만날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순리대로 해결되기 바란다”고 표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엔 “저도 정치를 한 지 2년도 안 됐는데 무엇이 안 될 가능성을 두고 임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모두 비슷한 마음일 것”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에 중요한게 있다. 국민이다”며 “국민 바라시는 것,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그리고 치솟는 물가에 고통받는 국민들 위한 마음을 헤아리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취임 전 지역 민생 현장을 돌아보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거기간에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잘 실천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인수위가 구성돼 정권 인수를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당선인이 지역 일정에 나서는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늘 일관됐다. 윤 당선인은 ‘국민이 어느 지역 사느냐에 따라서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했고, 그래서 지역 발전의 의지를 국정과제에 빠짐없이 담겠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 가까이 가기 위한 행보”라면서 “국민 목소리를 수렴하고 일하는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여야 국민통합,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지역 일정 시기에 대해선 “일정을 조율해야 된다. 그렇지만 머지 않은 시점에 가려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내는 좀 급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일정 많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통합의 의미로 호남방문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 질문엔 “지역은 원칙은 정해졌지만 어떤 지역으로 할지 결정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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