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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속상관이 대통령이냐 당선자냐" 민주, 서욱 국방장관 질타
김민기 민주당 의원, 국회 국방위 질의에서
국방부가 인수위에 제공한 검토 보고서 지적
尹제동 건 文대통령 주재 NSC회의 언급하며
서욱 장관에 “지금 직속상관이 누구냐” 묻기도
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국방부 등 청사 이전 관련 긴급 현안보고가 진행됐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지금 직속상관이 누구냐"고 묻는 등 신·구권력 교체기 기강 잡기로 해석될 만한 언급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위 질의에서 국방부가 인수위원회에 청사 이전 검토 자료를 제공한 것과 관련 "누구 지시를 받고 이것을 검토했느냐"고 물었다.

서 장관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시라기보다는 요청을 받은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인수위가 이런거 요청하고, 국방부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그럴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이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건 아니고 검토는 협조해줘야 된다 생각해서 협조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서 장관을 호명하며 "장관, 지금 직속상관이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서 장관이 "당연히 현직 대통령"이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당선자냐 대통령이냐" 재차 물었고, 서 장관은 다시 "5월 9일까지 국군 통수권자이신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시간에 쫓겨야할 급박한 사정이 현재 있지 않다면 국방부, 합참, 청와대 모두 보다 준비된 상황에서 이전 추진하는게 순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가 인수위에 제출한 검토 보고서를 들어 보이며 "이 검토는 그냥 검토로 끝나겠느냐"고 물었고, 서 장관은 "결심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검토를 해야하지 않겠느냐. 그건 늘 저희들은 하는 것이고 결심되면 추가적인 검토를 더 하는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이어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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