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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플러스에셋 작년 영업이익 75%↓… 1200%룰, 코로나19 영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1호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난해 실적이 1200%룰과 코로나19로 크게 악화됐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7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29.3%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초년도 모집수수료 상한 규제(1200%룰) 시행 첫해로 수입수수료를 보험계약 1차년과 2차년에 나눠 받게 되면서 일시적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2년여 동안 지속돼온 팬데믹 여파로 대면 영업이 큰 제약을 받게 된 데다 중소상공인 등 주요 고객층의 보험가입 심리가 냉각된 것도 실적이 감소한 큰 원인 중 하나"라며 "우수 영업인력 유치, IT 인프라 개선 및 신사업 개발 등 시장지배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신계약 실적의 수입수수료 이연이 본격화되며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에이플러스리얼티, 에이플러스라이프 등 계열회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부터 라이프케어 서비스, 디지털 부동산 사업(프롭테크) 및 부동산 투자개발 등까지 고유 사업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기존 직영(기업형) 채널에 더해 독립채산제(지사형) 채널을 본격 구축함으로써 영업조직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4500명대 설계사 인력은 5년 이내 1만5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영업채널 다변화를 진행 중에 있다.

독립채산제 채널은 그동안 본사의 관리 통제력이 약하고 영업 노하우 공유 등이 어려운 점들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지만,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14년간의 GA 운영 노하우,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 역량, 그리고 양질의 IT 인프라 등을 통해 효율성 증대와 외형 성장을 모두 이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비록 큰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했으며, 시장지배력 강화와 수익 다각화를 위한 투자도 함께 이뤄졌다"며 "올해는 수입수수료 이연효과와 경제활동 정상화가 기대되는 만큼 영업수지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뛰어난 재무안정성에 기반해 GA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계열회사들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토탈라이프케어 플랫폼'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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