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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태 “청와대가 감옥이냐… 한번 들어가면 못나오게”
“의지만 있으면 나오면 된다. 청와대가 감옥은 아니지 않나”
“윤석열, 세평 들어보면 강단있지만 무리하는 사람 아냐”
무속 영향? 질문에 유인태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청와대가 감옥이냐”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타협책으로는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옮겨가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 전 총장은 21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윤 당선인의)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소리는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며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제왕적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윤 당선인은) ‘한 번 들어가면 대개 못 나온다’고 하던데 무슨 감옥도 아니고. 좀 잘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현 정권이 유지되고 있는 속에서 뭐 국방부 청사를 4월 10일까지 비우고 또 이렇게 급하게 쫓기듯이 이렇게 하려고 했으면 최소한 사전에 설명은 했었어야 되는 게 아니냐”며 “그런데 인사권이나 사면권 이런 걸 가지고 괜히 만남이 불발되고 이 문제(용산 이전)를 위해서라도 그런 소리하지 말고 건드리지 말고 너무 우선 바로 만나서 더 당선인 쪽에서 만사 제치고 우선 대통령 만나서 저 이렇게 옮기려고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이랬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승리를 했더라도 참 지금이 사실 인수위 시절이 원래 대통령이 제일 기고만장할 때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문제라고 그러면 특히 야당 대표한테도 한번 만나자고 해서 저는 설명을 하고해야 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되자마자 그다음 날 아침에 첫 야당 당사부터 방문을 했지 않나. 저는 윤석열 당선인도 최소한도 여러 가지 이런 문제가 있으면 야당 대표를 그 사이에 한번 만나서 설명도 하고 그랬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처음부터 왜 저렇게 무리하게 고집을 부리는지. 당선인은 대선 내내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했다. 상식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지금 저게 과연 상식인가? 저렇게 되자마자 국방부 직원들이 무슨 지금 죄인이냐”며 “얼마나 지금 혼란스럽고 상당히 부글부글 하다고 그러는데 적어도 그러면 연말까지는 좀 이렇게 그리로 들어갈 테니 시간은 몇 달을 주고 방을 비우라든가 이런 정도의 여유를 줘야 된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윤 당선인이 왜 납득이 안되는 결정을 내린 것 같으냐는 질문에 “항간에는 그러니까 요상한 소리들이 돌아다니는 거 아니겠나. 뭐 하여튼 그것(무속)도 영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평소에 세평이나 들어보면 그렇게 강단도 있고 의리도 있고 그렇게 무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그러는데 이거 당선되자마자 이렇게 무리하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다들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집무실 이전을 조금 몇 달이라도 늦춰야 한다. 예를 들어 (국방부에) 광복절까지 비우라든가. 국방부 지금 청사를 쓰고 있는 사람들한테도 좀 어느 정도 숨돌릴 틈은 주고 뭘 방을 빼라고 그래야 되는데 당장 한 달 내로 방을 빼라고 하면 그게 4월 10일까지인가 뭐 빼라는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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