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용기 "제왕적 대통령 우려한다는 尹, 제왕적 당선인의 모습"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민생보다 우선돼야할 이유 무엇인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추진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을 우려해 청와대를 옮기겠다는 윤 당선인이 지금 보이는 모습은 ‘제왕적 당선인’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역사의 모든 책임은 윤석열 당선인의 몫임을 분명히 새겨야 한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먼저 "지금 용산 이사 걱정 할 때냐"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민생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선 전엔 코로나로 시름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간·쓸개 다 빼줄 것처럼 하더니, 당선되니 헌신짝 버리듯 하시는 것이냐"며 자영업자 손실보상 100조, 장병월급 200만원 등 실제 도움되는 정책은 어디에 갔느냐고 지적했다.

또 "취임 전부터 일방적·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당선인 신분으로 권한도 없으니 이사비로 예비비를 대통령께 승인해달라는 이야기를 국민들은 어떻게 들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광화문 집무실 공약을 용산으로 변경한 데 대한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은 청와대 이전에 대한 각계각층의 경고도 무시하고, 공약 변경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윤 당선인 혼자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속도 내는 이 사업은 인수위를 뒤덮는 1호 공약이자 블랙홀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밀어붙이기가 국정에도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엄청난 착각"이라면서 "겉으론 ‘국민과의 대화’, 안으론 '국민과의 단절'을 꿰하는 기만적인 이중성도 아니다. 국민은 개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무실 이전에 대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엄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겨냥했다.

그는 윤 당선인과 이 대표를 싸잡아 "이들의 오만과 독선은 상상을 초월한다. 독선적 행태와 선택적 소통만을 반복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그래도 기대를 해보는 허니문 기간에 제발 국민 속태우는 일만 하지말고 민생을 이야기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연합]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