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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당선인, 경제6단체장과 150분 오찬 “저와 언제든 직접 통화”
기업인과 핫라인 구축 “잘못하면 가차없이 이야기해달라”
“요즘 전쟁이란 총 아닌 반도체가 한다…경제활동 방해요소 제거”
윤석열 당선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경제6단체장과 만나 “저와 언제든 직접 통화하실 수 있게 하겠다”며 “기탄없이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말해 기업인과의 핫라인 구축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까지 2시간30분동안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단체장들과 만나 도시락 오찬을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오찬에서 "소득자산 격차 등 양극화 심화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고착화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국가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재도약"이라고 밝혔다.

또 "양극화가 과거에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은 능력을 갖추면 잘 살 수 있다는 사회적 이동성이 원활했기 때문이었으나, 지금은 부모의 지위와 신분이 세습되는 사회로 이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선 국가 전체의 역동적이고 도약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공정의 기반 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능력을 갖추면 잘 살 수 있다는 상식의 회복,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복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그간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기업하기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해외에 도전하는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나 다름없다.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 따오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새 정부는 여러분들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 말이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도 기업과 경제활동의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데에 있다“며 ”쉬운 일을 엉뚱하게 하는 정부 안 되겠다. 혹시 잘못하면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가차 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지속가능한 성장은 경제적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이루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차근차근 비상식적인 부분들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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