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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윤핵관, 인수위 끝나면 물러나야…거국 중립내각 필요”
권성동·장제원 등 거론…“尹정부 성공하려면 양보해야”
“청와대는 왕궁”…尹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 적극 옹호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같은 의원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끝나는대로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소속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압도적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바로 애국이라고 생각하고, 윤석열 정부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순탄하게 가야 제22대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다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데 대해서는 “저도 청와대에서 근무해봤지만, 청와대는 왕궁”이라며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만나려면 차를 타고 10분을 이동해야 한다.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해선 청와대를 옮겨야 한다”고 적극 옹호했다.

김 전 대표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보수 우파 국민이 조직화 돼서 우리 사회를 어지럽게 하는 좌파 세력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극우로 쏠려 있는 일부 ‘태극기 부대’도 중도 우파로 방향을 전환해서 5년 동안 망쳐놓은 이 나라를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편가르기 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오히려 헌법을 부정했다. 외교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생명선인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굴종 외교를 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하나 잘못 뽑으면 5년 동안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걸 경험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왕적 대통령 제도를 권력 분산형으로 개헌해야 한다. 또 대통령이 모든 참모들과 소통하고 열띤 토론을 해서 국정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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