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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이종찬 15대 인수위원장과 회동…“인수위 성공이 정부의 성공”
安 “첫 회의서 ‘소통 창구 대변인과 제게 맡기라’ 당부”
李 “인수위원 개별적으로 얘기 해버리면 중구난방”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인수위원장실에서 이종찬 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이종찬 제15대 인수위원장과 차담회를 했다. 전날에는 김형오 제17대 인수위 부위원장을 만났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이 전 위원장과 만나 “인수위가 성공해야 정부의 성공이 담보되는 것 아니겠나”라며 “주의할 점이라든지 성공하신 경험들에 대한 말씀을 듣고자 귀한 시간 내주시길 부탁드렸다”고 인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날짜가 50일 정도 밖에는 안 남았다”며 “지난번 여러 인수위 중 실패했던 문제를 보면 다들 약간 과욕이라고 할까, 너무 많은 과제들을 담으려다 보니 결국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분을 만나 뵀더니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예전 정부들은 모두 5년 단임이다 보니까 너무 단기간 성과에 급급했던 것 아닌가 싶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가 꼭 처리해야 될 장기적 과제를 시작하지 않고 소홀했다”며 “교육개혁이나 연금개혁, 탄소중립 문제 등도 이번 정부에서 시작하면 ‘먼저 시작한 정부’라는 의미가 있지 않겠나”고 했다.

안 위원장은 또, “오늘 당선인을 모시고 처음 전체회의를 했다. 인수위원이 24명인데 당부했던 것이 ‘모든 소통 창구는 대변인과 저한테 맡기라’고 했다”며 “(인수위원이)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직 설익은 생각들, 논의 중인 게 나오면서 괜히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회의에서) 30대 국정과제라든지 선택과 집중을 해서 정부가 초기에 잘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 우리가 점령군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보고하는 관료들에 대해 존중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모든 것을 위원장, 그 다음에 대변인이 발표해야지 개별적으로 얘기를 해버리면 중구난방이 된다”며 “그런데 오늘 첫 번째 회의 때부터 그것부터 다졌다니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사실 문재인 정부가 실수가 많았다. 최저임금이다, 탈원전이다, 비정규직 정규화다, 이런 것이 왜 시행 단계에서 크게 부작용이 났느냐 하면 인수위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인수위가 제대로 가동이 돼 새 정부의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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