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盧재단 이사장 취임한 정세균 "그래도 세상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정세균 신임 이사장 공식 취임…2025년 2월까지
"깨어있는 시민의 힘, 더 나은 세상 만드는 원동력"
18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길고 멀리 보면 그래도 세상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다래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요즘 참 마음이 답답하다. 한 발 나아갔다 싶으면 어느새 걸음이 무거워지고, 혹시 세상이 다시 되돌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고는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표 슬로건이자 소망인 ‘사람 사는 세상’이 더디고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의 유산인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결국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또 “강이 평지에 오면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좌우로 굽이쳐서 물길을 이루며 앞으로 갑니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요즘 주변에 기운이 빠진 분들이 많지만 한 명의 시민이 각성하고 그 깨어 있는 힘이 조금씩 모이면 또 다른 역사가 만들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재단은 새로운 역사의 줄기를 세우는 작은 씨앗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시민의 힘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끝으로 “올해 봉하마을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이, 서울에선 노무현 시민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꿈인 시민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취임사를 마쳤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시민 전 이사장과 이정호 이사장 직무대행, 차성수, 천호선, 조수진,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서영교, 김교흥, 이원욱, 양경숙, 안호영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취임식 뒤 재단 임원들과 임시이사회 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제 6대 이사장인 정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5년 2월 21일까지 약 3년 동안이다.

(사진 왼쪽부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균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 이정호 전 이사장 직무대행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