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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MB·朴 정부 인사 등용 당연…재탕? 비판 위한 비판”
“능력 위주로 인선되면 골고루 등용 어려워”
“전문·실무위원 형태로 영역별 등용할 것”
“김오수, 원래 검찰총장 돼선 안 되는 사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놓고 이명박·박근혜 정권 ‘인사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정책과 관련된 인물들이 등용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다. 정당의 정체성과 정책을 그대로 계속 발전적으로 계승해나가면서 개혁해나가고 있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걸 가지고 재탕, 삼탕 이렇게 비판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문가 혹은 능력 위주 인선이 되다 보면 각 계층, 성별, 지역, 전문 영역별 이런 형태로 골고루 등용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들이 있다”며 “인수위원의 숫자는 (법률에) 24명으로 딱 못박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4명으로는 부족하다”며 “전문위원, 실무위원 이런 형태로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들, 계층별, 지역별, 성별, 전문 영역별 이렇게 골고루 등용해서 현실적으로 활동하고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드러나 있는 24명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그렇게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연합]

김 원내대표는 또,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김오수라는 분은 원래부터 검찰총장이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법과 원칙을 무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인사에 대해 비호하고 은폐하는 짓을 해오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검찰총장 자격이 없다는 걸 스스로 인식하라고 하는 경고를 권고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보더라도 이건 순리에 따라 해야 할 일이지 자신이 억지 부릴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 15일 김 총장에 대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윤 당선인은 (김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의 이 발언은 김 총장 퇴진론으로 해석됐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연기된 것을 놓고 ‘신구 권력의 충돌’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권력 인수인계 과정에서의 진통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으면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자신의 국정철학,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정책의 기조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넘겨주는 것이 전임 정부의 역할일 뿐”이라며 “전임 정부가 ‘내 국정철학을 관철할 수 있는 내 진영에 속한 이런 사람을 어디에다가 자리 배치해놓고 알박기 하겠다’ 만약 이렇게 한다면 국민의 민심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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