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러 前 대통령 “러, 美 누르고 세계 최고 강대국될 힘 있다” [나우,어스]
[유튜브 'The Straits Time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직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혐오를 부추겼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분열·굴복시키려는 음모를 갖고 전 세계에 러시아에 대한 혐오를 부추겼다”며 “그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 경제 제재를 가하는 것은 물론, 국제 외교 무대에서 고립시키려는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의 움직임을 겨냥한 발언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용감한 러시아가 적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며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초강대국 지위를 러시아가 충분히 대신할 힘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푸틴 대통령이 총리로 물러났던 지난 2008~2012년 대통령을 지내고 2012~2020년 총리를 거쳐 2020년부터 푸틴 대통령이 의장인 안보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이너서클(최측근 그룹)’에 속하는 인사로 꼽힌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달 26일엔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서방과 외교관계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시민과 기업의 해외 자금을 강탈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같은 방법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