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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우크라戰 장기화에 조급한 푸틴, 핵위협 강화할 것” [나우,어스]
스콧 베리어 DIA 국장 명의 美 하원 제출 보고서
[유튜브 'The Guardia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띨 수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위협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정보국(DIA)은 스콧 베리어 DIA 국장 명의로 된 6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했다.

베리어 국장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장기 점령은 러시아군의 병력과 현대화된 무기를 현저히 감소시킬 것”이라며 “서방의 고강도 경제 제재와 외교적 고립 시도까지 더해져 러시아가 장기간의 경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리어 국장은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 태세와 서방의 경제 제재가 합쳐져 러시아의 현대식 정밀 유도 무기 생산 능력을 위협할 것이며, 이를 통해 러시아의 재래식 무기 체계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리어 국장은 “이런 상황 속에 러시아가 힘을 과시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핵”이라며 “핵 억지력에 점점 더 의존하고, 서방 세계를 향해서도 위협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리어 국장은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과 동시에 협상을 이끌어내가 위한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돼 재래식 병력 투입에 한계가 발생했을 때, 핵위협을 통해 (서방 등) 다른 국가의 개입을 저지하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베리어 국장은 러시아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과정 속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쇠퇴하고 있는 국가란 인식과 더불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의 목표를 약화하려 노력 중이란 생각이 푸틴의 전면 침공 결정의 요인”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가게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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