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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준환·유영, 세계선수권 사상 첫 동반 메달 사냥
첸·하뉴 출전 포기…러시아 출전권 박탈
김연아 이후 첫 메달 도전…19일 출국
차준환(왼쪽)과 유영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남녀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과 유영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메달을 획득할 경우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게 된다.

차준환과 유영은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개막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올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올림픽에 버금가는 최고 권위의 무대다.

차준환과 유영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수확을 했다. 두번째 올림픽 출전이었던 차준환은 남자 싱글 5위에 오르며 김연아(2010 밴쿠버 금메달, 2014 소치 은메달)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영은 첫 올림픽 무대서 여자 싱글 6위에 랭크됐다.

올림픽을 통해 부쩍 성장한 데다 세계 톱랭커들이 불참하면서 어느때보다 메달 전망이 밝다.

남자부에선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첸(미국)과 2014 소치와 2018 평창올림픽 2연패의 하뉴 유즈루(일본)가 모두 불참한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은 17일 첸이 부상이 악화돼 출전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부상 부위와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뉴 역시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차준환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첸과 가기야마 유마, 우노 쇼마, 하뉴(이상 일본)에 이어 5위를 차지했는데, 첸과 하뉴가 빠지면서 톱3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차준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서 10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톱10'에 진입하고 올림픽 직전 열린 사대륙대회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메달 기대가 높다.

여자부에서도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출전권을 박탈당해 대거 불참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와 은메달리스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4위에 오른 카밀라 발리예바는 모두 출전할 수 없다. 이에따라 유영 역시 김연아 이후 첫 메달 진입이 기대된다.

차준환과 유영 외에도 이시형과 이해인이 출전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당초 출전예정이었던 김예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차순위인 이해인이 출전권을 얻었다.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3일,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열린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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