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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국방부 청사, 또 하나의 구중궁궐 의구심" 연일 비판
전용기 "풍수나 무속 때문이냐는 의심 부를 필요 있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광화문 정부청사 집무실-총리공관 관저' 마련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방부 청사 집무실 카드가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움직임에 대해 연이틀 비판을 쏟아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과의 소통을 청와대 이전의 이유로 들며 용산 국방부 청사로 가는 것으로 기우는 모양새"라며 "하지만 국방부 청사는 군사시설과 함께 언덕바지에 외따로 자리잡고 있어 국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또 하나의 구중궁궐이 되는 것 아닐지 의구심만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공약하는 국민소통은 임기 내내 노력해야 할 일이지 당장 집무실 이전만으로 이뤄지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집무실 마련이 인수위 최우선 과제인 양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이유가 풍수나 무속 때문이냐는 의심을 부를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와대 이전보다 격렬한 네거티브로 얼룩졌던 이번 대선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통합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엔 고용진 민주당 비상대책위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자는 광화문 대통령시대 공약의 취지부터 되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비판한 바 있다.

고 수석대변인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겠다는 것이 청와대 이전의 목적이라면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은 매우 의아하다"며 "더욱이 취임 두 달여를 남겨놓고 급박하게 청와대 이전을 결정하고 추진하겠다는 것도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결국 졸속추진으로 많은 혼란과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께서 져야 할 것"이라며 "윤 당선인은 공약의 취지를 원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통해 청와대 이전의 해법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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