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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軍, 빵 사려고 줄 선 민간인 무차별 총격…13명 사망 [나우,어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군이 빵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던 우크라이나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해 1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포위 공격 중인 우크라이나 북부도시 체르니히우(체르니고프)에서 13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애초 사망자는 10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생자 수가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오늘 러시아군이 체르니히우에서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했다”며 “이런 끔찍한 공격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의 잔악한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미국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DC 백악관의 한 행사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범”이라고 단언한 지 몇 시간 후에 나왔다.

이 밖에도 같은 날 러시아군이 항복하려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한편 유엔 최고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날 러시아에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는 임시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제노사이드(집단학살)’가 자행되고 있다는 거짓 의혹으로 전쟁을 불법적으로 정당화했다면서 러시아를 ICJ에 제소하고, 러시아에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하는 임시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한 데에 따른 것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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