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尹 당선인 측 “文 대통령 회동, 긴밀하게 소통·조율 하는 중”
“대통령실 이전 비용 최소화하고 절제하겠다”
“지금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 대통령에 집중”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7일 전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이 미뤄진 데 대해 “(회동을 위한 조율은) 지금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소통과 조율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은 당일 취소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 역시 “실무적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회동 취소 이유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안이 확정되면 윤 당선인의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이 철회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청와대 개혁을 얘기하면서 과거 어느 정부도 이뤄낼 수 없던 따뜻하고 안정적인 곳을 나온다고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러나 권위주의 잔재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한 것이고 (대통령실 이전 장소가) 확정되면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 서버 이전 비용만 수백억원이 드는데 집무실 이전의 총 비용은 어느 정도로 추계하며 어떻게 충당할 건가’라는 질문에는 “(비용은) 어느 곳으로 이전하느냐 결정에 달려있다”며 “어떤 식이든 국민 소통과 함께 하는 대통령실 취지에 걸맞게 최우선 가치를 국민에 두고 가지만 비용 또한 가급적 최소화하고 절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 대통령에 집중하는 구조”라며 “(청와대) 비서동에서 집무실까지 올라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윤 당선인이) 1분 1초 허투루 버리지 않겠다고 한 만큼 대통령이 국민과 거리두지 않고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민생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 이전은) 국민에 불편을 끼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저희가 (대통령실 이전 장소로)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건 서민의 안정적 출퇴근, 주변 환경에 부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