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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인수위 75%가 민간·관료 출신 전문가…安 추천 인사도 중용
안철수계 6명 합류…서울대 20명·5060 28명·남성 27명
인수위 맏형 ‘73세’ 박주선…막내 ‘45세’ 남기태·최지현
安 “전문성 위주 인선…새 정부 국정철학 잘 만들 것 기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7일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교육 간사에 박성중 의원, 사회복지문화 간사에 임이자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11명과 대변인단 3명을 임명하면서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대통령 당선을 확정한 지 일주일 만에 초기 인선을 완료한 것으로, 인수위는 이르면 1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제2분과와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등 추기 인수위원 및 인사를 발표했다.

경제2분과 간사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위원에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임명됐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박성중 국회의원, 위원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와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는 임이자 국회의원, 위원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특별시청 정무부시장이 맡았다. 인수위 대변인에 신용현 전 국회의원, 수석부대변인에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원일희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인수위원장, 부위원장과 각 위원장 4명, 인수위원 24명, 수석부대변인 2명 등 총 32명의 인수위 구성원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인수위 구성원 중 서울대 학부 출신은 20명, 50대와 60대가 각각 14명, 남성 27명을 차지했다. 가장 맏형은 73세의 박주선 위원장, 막내는 45세의 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과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이다. 여성은 ▷임이자 간사 ▷박순애·백경란· ▷신용현 대변인 ▷최지현 수석부대변인 등 5명이다.

이번 인선으로 전체 인수위 인사 중 정치인 출신은 14명, 관료 출신은 5명, 학계·기업·기타 13명으로 집계됐다. 안철수계는 총 6명으로, 이태규 국민의당 위원과 고산·백경란·남기태·김도식 위원, 신용현 대변인이다.

경력별로 살펴보면 현역 국회의원은 ▷권영세 부위원장(4선)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재선) ▷이태규 기획조정분과 위원(재선)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재선) ▷유상범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초선) ▷박성중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재선) ▷임이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재선) 등 7명이다.

정치인 출신도 7명으로, ▷안철수 인수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특별위원장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 ▷김도식 위원(서울특별시청 정무부시장) ▷신용현 대변인이다.

관료 출신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 ▷이종섭 전 합동참모차장 ▷이창양 전 산업부 산업정책과장 ▷김창경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등 5명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을, 김병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각각 지냈다.

이번 인선을 통해 학계 인사가 보강되고 기업 출신 인사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학계 출신은 ▷최종학 기획조정분과 위원 ▷김소영·신성환 경제1분과 위원 ▷김태효 외교안보분과 위원 ▷박순애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 ▷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 ▷안상훈·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김태효 교수는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고, 김창경 전 차관은 현재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업출신은 왕윤종·유웅환·고산 경제2분과 위원 등 3명이다. 왕 위원은 SK차이나 수석부총재 출신이고 유 위원은 SK텔레콤 고문을 맡고 있다.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한 고 위원은 비영리법인을 설립해 예비 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각 분과별 전문위원과 실무직원 등을 포함하면 인수위 전체 규모는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전체 인수위 선정이 끝났다"며 "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위주로 인선했고, 교수뿐 아니라 관료를 하셨던 분, 업계에서 일하셨던 분, 교수로 계속 재직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다지신 분들을 중심으로 인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잘 만들어줄 거라고 기대하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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