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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네 번째 정상통화는 호주…“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신념 공유”
모리슨 “역내 협력 공고히 해 한반도 평화·안정 기여하길”
탄소중립·우주·공급망 구축 협력 강화 논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5분 간 모리슨 총리와 당선 축하 통화를 했다. 윤 당선인이 외국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윤 당선인은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7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전한 나라로, 우리 국민들이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모리슨 총리는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격상된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해 탄소중립, 우주 등 첨단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핵심 광물을 비롯한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국제정세와 관련해 모리슨 총리는 “역내 협력을 공고히 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윤 당선인은 “한반도의 자유와 안정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모리슨 총리의 발언에 깊이 공감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총리님과 저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같은 마음이며 반가운 말씀”이라면서 “조만간 서울을 방문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른 시일 내 뵙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화로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국가 중 세 나라의 정상과 통화를 마쳤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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