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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김세환 사퇴… 국민의힘 “꼬리 자르기…노정희, 거취 표명하라”
“김세환 사퇴, 선관위 무능 만회하기에 턱없이 부족”
“선관위 업무 최정점에 있는 노정희…사퇴 시급해”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7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사퇴한 것을 놓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고,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무능과 편향으로 일관했던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선관위원장의 명(命)에 움직이는 사무총장이 그만둔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이날 선관위 직원들에게 e-메일을 통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난동’ 발언을 의식한 듯 “실행이 어려운 복잡한 지침과 늦장 지시, 일선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업무 추진,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권위적 태도 등으로 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가중하고 정신적 고통까지 주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위원회에 국민적 비난과 질책이 빗발침으로써 혼신의 노력으로 희생을 감수해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게 됐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한 항의 방문을 하자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기표용지를)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간 것 같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수석대변인은 “(김 사무총장의 사퇴는) 그동안 보여준 선관위의 무능과 편향성을 만회하기에도, 이미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선관위 모든 업무의 최정점에 있는 노 위원장의 사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선관위원의 구성은 기울어져 있고, ‘선거관리’가 아닌 ‘정권 눈치 보기’로 급급했던 선관위를 향한 국민적 불신은 걷잡을 수 없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노 위원장은 하루속히 거취를 표명하고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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