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尹당선인측 “文대통령 회동 ‘무산’ 아냐…상호 간 시간 필요”
장제원 “일정 미리 공개돼 촉박…자연스럽게 조율”
MB 특별사면 부담 관측에 “결정 권한은 대통령”
“대통령 집무실 이번주 결정 힘들어…복수로 고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며 장제원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6일 예정된 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이 불발된 것과 관련 “상호 간에 실무협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라며 “무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어제 실무협의를 마무리하고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정이 공개됐다”며 “그러면 어쩔 수 없다,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회동하자고 상의가 됐는데 실무협의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겠냐고 자연스럽게 조율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와 윤 당선인측은 전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16일 낮 12시 오찬 회동을 공식 발표했다. 실무협의는 윤 당선인측에서 장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는 이철희 정무수석이 이어왔다. 그러나 양측은 당일 오전 8시 일정 취소를 발표했다. 양측은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양측은 회동 불발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윤 당선인의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요청이 최대 의제로 떠오르면서 부담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장 비서실장은 “사면 결정 권한은 대통령이다”며 “그런 걸로 충돌하는 건 아니다. 시간을 좀 달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러냐에 대한 얘기는, 이런저런 얘기 나오지만 서로 확인을 안 하기로 했다”며 “신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사용하게 되는 업무공간인 대통령 집무실 위치에 대해 “이번 주 내에는 결정이 힘들다”면서도 “하나, 지금의 청와대로 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호문제와 보안문제, 안보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사이즈도 그렇고”라며 “실질적인 안을 가지지 않고는 결정을 못한다. 그러면 복수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