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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對러시아 수출통제 관련 업계 궁금증 해소 나섰다
산업부·美상무부, 온라인 설명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념 행사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 머무르고 있는 여한구(오른쪽 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돈 그레이브스(오른쪽 아래) 미 상무부 부장관과 함께 대러 수출통제 합동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합동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 설명에 나섰다. 미 상무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특정 국가의 기업을 상대로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이 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러 수출통제 합동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주재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대(對)러시아·벨라루스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출 통제 조치의 배경과 제도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수출통제 공조 방안을 두고 상무부와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의 제안으로 이 같은 설명회를 열게 됐다며 합동 설명회가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우려와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추가 설명회를 열어 업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수출통제 대상인 57개 비전략물자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 시행에 앞서 허가 신청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관계자는 “그간 한국이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에 긴밀히 협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 자리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수출통제 절차 관련 의문점이 해소돼, 러시아·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조치가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미 상무부가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직접 우리 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굳건한 한미 경제동맹을 상징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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