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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당선인 측 "기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
김은혜 "국민 소통 중요하다는 당선인의 오랜 의지 때문"
"靑, 구중궁궐로 느껴져 소통 부재로 흐른 경우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후 강원 동해시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 마련된 산불피해 주민 임시거주지를 방문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6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기존 청와대로 윤 당선인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혔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이 만약 틀어지더라도 반드시 다른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윤 당선인이 정치개혁 선언하면서 지금의 청와대 밖으로 나오겠다고 하는 건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오랜 의지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 길을 낼 때는 장애물이 많다. 특히 경호와 보안 같은 상당히 많은 난관에 부딪혔음을 알게 됐다"며 "그렇지만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소통 의지를 어떤 것보다 우선에 두고 있음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 이전이 유력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용산을 포함해 여러 개 후보지를 놓고 검토 작업 중"이라면서 "워낙 청와대란 곳이 구중궁궐로 느껴지기 때문에 들어가면 국민들과 접점이 형성되지 않고 소통 부재로 흐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을 결정할 때는 신호등 개수도 파악해야될 정도로 국민께 불편을 드리지 않으면서도 원활한 국정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확정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오늘 내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처럼 간단하게 결정지을 일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단계별로 설명 못 드리는 건 양해해달라"면서 "5월 10일 취임할 때 새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등도 후보지로 거론됐다.

김 대변인은 '용산이 국민 소통에 적합한 장소인가'라는 질문엔 "결정되면 그 뒤에 말씀드리겠다"며 "그걸 전제로 말씀드리는 게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badhoney@heraldcorp.com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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