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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팩트체커' 연재시작…인수위 반박 채널로 활용될 듯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연재 시작
첫 시리즈는 '무궁화 훈장 셀프 수여 논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청와대가 '사실은 이렇습니다'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정권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한 가짜뉴스에 반박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본격적으로 '문재인 정부'지우기에 나선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창고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펙트체크 성격의 새로운 시리즈 '사실은 이렇습니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첫 번째 글 '사실은 이렇습니다(1)'은 '무궁화대훈장 셀프수여'논란에 관한 것이다. 그는 "기사 제목을 보면,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엄청난 예산을 들여, 받지 않아도 될 훈장을 스스로 요청해 받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이 상훈법에 의하여 임기 중 수여한 무궁화대훈장을, 그리고 외교의전적으로 필요한 대한민국 최고 훈장을 문재인 정부에서만 폐지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여한 바가 없으니 상훈법 규정도 무시하고 스스로 받지 말라는 것인지, 언론은 주장의 논점을 명확하게 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일부 언론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억 3000여만원 상당의 제작비가 들어간 무궁화 훈장을 받을 예정이라며 보도하면서 '훈장 셀프 수여'논란이 일었다.

청와대가 '시리즈'로 박 수석의 글을 소개하고, 박 수석도 '(1)'을 붙인 만큼 '사실은 이렇습니다' 시리즈는 내달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윤 당선인의 정책행보에 대해서는 당선인 고유 권한 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현 정부의 성과를 폄훼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발표될 경우, 적극 반박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청와대는 15일 핵심관계자를 통해 윤석열 당신인이 민정수석실 폐지 계획을 발표하며 과거 정부 사례를 든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며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존폐 여부는 정책적 판단 문제다. 국민의정부에서도 일시적으로 폐지한 바 있다"며 "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일을 들어서 민정수석실 폐지 근거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실의 기능은 민심 청취, 법무 보좌, 인사 검증, 반부패·정책 조정, 공직 감찰, 친인척 관리"라며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은 법령이 정한 업무에 충실한 수임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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