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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무총리? 인수위 생각 밖에…한눈 팔 여유 없다”
“이번 주말까지 인수위원 인선 목표…빨리 일 시작해야”
“병사월급·여가부 폐지 등…선택지 준비해 尹 의사 반영”
“과학기술 부총리 격상? 세부적 사항 말하기 너무 빨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자신을 둘러싼 초대 국무총리설을 놓고 “저는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밖에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국정과제 전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제가 한눈 팔고 다른 생각 할 만한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위원 인선은 이번 주말까지 가능하면 마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번 주말 내지는 다음주 초부터 (인수위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몇 분 (인선이) 빠지면 빠지는대로 일 시작해야될 만큼 하루가 급한 일이다.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 위기상황이다보니 하루라도 빨리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사월급 200만원, 여가부 폐지 등 윤 당선인과 생각이 다른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약과 국정과제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은 역대 정부에서 50% 정도다. 문재인 정부에선 인수위 없이 (국정운영을) 하다보니 공약을 거의 국가정책으로 그대로 하며 여러 부작용이 나왔다”며 “저는 (윤 당선인이) 발표한 공약들 중에서 가능한 해법들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에 대해 준비를 한 다음, 당선자의 의사에 따라 방향을 잡으려 한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의 공약이 폐기될 수도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폐기는 아니고 가능한 정책적 방향들에 대해서 (당선인께) 보고드리고 그 중에서 선택을 당선자께서 하시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상섭 기자]

윤 당선인이 새 정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직을 신설해 과기정통부 장관을 총리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너무 빠르다”며 “주로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부분들은 아마 기획조정분과에서 다루게 될 것이고, 거기서 나온 안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있지 않겠나. 그걸 보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금일 보도된 ‘과학기술부총리 추진’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부 직제 개편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이날 오전 민정수석실 폐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비공개 차담회 시간에 당선자께서 청와대 내부 구성의 변화에 대한 큰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들을 하셨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확정된 것이라기보다 내부에서 그것을 맡은 분야에서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해서 좀 더 세밀한 계획들을 만들어서 (당선인께) 드리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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