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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인수위, 점령군 아니다…겸손·소통·책임 3대 운영원칙”
기획조정분과에 추경호·이태규·최종학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티타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인수위 운영 원칙을 겸손·소통·책임으로 꼽은 후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인수 업무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뜻을 잘 담을 소통 구조를 만들고 질서 있게 국민·언론과 소통하며 국정 청사진을 준비할 것"이라며 "불과 50여일 정도에 새정부 국정 청사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밤을 새운다는 각오와 열정,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소명의식을 깆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인수위원들과 함께 새정부 비전과 철학을 정립하고 국정과제와 추진을 위한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겠다"며 "세계적 흐름에 따른 시대 요구와 국민의 뜻을 엄중히 인식하고 국정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선 과제로 ▷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일자리 기반 형성 ▷지역균형발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문제 ▷국민통합을 꼽았다.

안 위원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대학 입시, 취업 등 불공정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자기 편을 봐주고 상대편에게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 없이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언론 장악도 물리치고 민주주의도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만든 중화학공업 덕에 20년을 먹고 살았다. 김대중 대통령이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고 우리는 2000년대부터 20년을 먹고 살았다"며 "다음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분열됐을 때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사태, 현재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 전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인수위원회가 현 정부 정책 중 이어나갈 과제와 수정보완할 과제, 폐기할 과제를 잘 정리하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원회 산하 기획조정분과 인선을 발표했다.

기획조정분과는 전체 3명이며, 간사는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위원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다.

안 위원장은 "기획조정분과를 먼저 발표하는 이유는 인수위 전체 운영을 기획하고 분과별 활동지침을 마련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가장 먼저 일을 시작해야 할 분과"라고 했다.

그는 "인수위 운영이나 국정 비전과 철학, 국정과제 등은 세 분이 함께 논의한다"며 "구체적인 실무조정 관장은 경제분야에 대해선 추 의원, 비경제분야에 대해선 이 의원이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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