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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0.73%p로 도취되면 제정신 아냐…이긴 것 같지 않다”
‘김부겸 총리 유임설’엔 “너무 좋은 방안”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 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희룡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14일 3·9 대선 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0.73%포인트 차이로 이긴 일을 놓고 "사실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원 기획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0.73%포인트를 갖고 도취된다면 이는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는 더 이길 줄 알았다"며 "왜냐하면 정권교체 열망이 체감할 때는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를 못미더워하는 국민의 걱정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승리를 기뻐하고 붕 뜨기보다, 나라가 경제·정치적으로 양극화된 데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원 기획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 유임설'을 놓고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개인적으로는 가슴이 뛰었다"고 환영 뜻을 밝혔다.

그는 "(사실 여부는)모르겠다. 어제 저녁에 다른 자리에 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었다"며 "너무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걱정하는 게 민주당이 국회에서 총리 인준을 안 해 줄 것(이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 김부겸 총리가, 저를 한나라당으로 끌어들인 사람이라는 개인적 인연을 떠나 아주 허를 찌르는(수)"라고 했다.

또 "(유임설이)좋으냐, 나쁘냐를 생각하면 저는 무조건 최상의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 기획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오케이를 할까'라는 질문에는 "그 자리 하나에 연연할 정도면 국가 지도자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총리 임명 가능성을 놓고도 "거기도 좋은 카드"라고 했다. 다만 "총리라는 게 맡아놓은 자리도 아니고, 여러 복안을 놓고 종합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새 정부 국무총리로 김 총리를 유임하는 방안을 윤 당선인 측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에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라며 "그러나 총리 유임과 관련해선 논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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