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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젤렌스키 “러 미사일 나토 폭격 시간문제…내 걱정이 옳았다” [나우,어스]
SNS 텔레그램 연설 영상 공개
서방에 비행금지구역 설정 재차 촉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했다며, 서방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으로 공개한 연설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토를 동에서 서로 무차별 공격 중인 러시아군이 이젠 폴란드 국경 약 20㎞ 떨어진 곳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까지 공습,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며 “과거부터 수차례 말했듯이 지금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군사공격이 나토 회원국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서방 지도자들에게 (러시아~독일 직결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등 러시아의 ‘무기’들에 대한 강력한 선제적 제재 조치가 없다면 나토와 러시아 간 전쟁이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현 상황을 보면 우리의 주장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차 서방이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다시 말하지만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길 주저한다면 당신(나토 회원국)의 도시와 가정, 영토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미국인 전직 뉴욕타임스(NYT) 영상기자 브렌트 르노의 죽음도 애도했다. 앞서 AFP통신은 르노가 사망한 이 공격에서 추가로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르노 기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이 공격은 러시아군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서방 사람들은 여전히 러시아가 서방을 향해 어떤 만행을 저지르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부상을 딛고 전선에 나가려 노력 중인 장병과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러시아 측과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은 14일 화상으로 진행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7일 열린 제3차 대면협상 이후에도 화상으로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시민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로 똘똘 뭉쳐 있다”며 “우리는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주요 도시들을 지켜내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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