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서 해트트릭 작성

비칸 805골 넘어 807골 기록

맨유 3-2 승…손흥민 골침묵

호날두, 세계 축구사 새로 썼다…A매치+클럽 ‘역대 최다 807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토트넘전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을 쏘아올리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혼자 책임졌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세 골을 몰아치며 프로 무대와 A매치에서 통산 807골을 기록, 종전 최다골 주인공인 요세프 비칸(체코)의 805골을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450골을 작성했다. 호날두와 비칸에 이어 호마리우(772골), 리오넬 메시(759골), 펠레(757골) 순이다.

호날두는 이날 개인 통산 59번째이자 맨유 유니폼을 입고는 2008년 1월에 이어 14년 만에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 37세 35일인 호날두는 리그 최고령 해트트릭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2008년 은퇴한 테디 셰링엄의 만 37세 146일이다. 정규리그 12골을 쌓은 호날두는 단숨에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점프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골폭풍을 앞세워 토트넘을 제압, 아스널(승점 48·15승 3무 7패)을 밀어내고 4위(승점 50·14승 8무 7패)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침묵 속에 7위(승점 45·14승 3무 10패)에 머물렀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자신이 우상으로 꼽는 호날두 앞에서 공격포인트 기회를 아쉽게 날리며 3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