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두기로 했다.

윤 당선인 직속으로 국민통합특별위원회와 청와대개혁TF를 놓고, 인수위 조직으로 코로나위기대응TF에 더해 지역균형발전TF를 더한 것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우리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통화하던 중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진지한 접근과 해법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설치를)결단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전국 17개 시도청 협조가 구해지는대로 파견을 받아 균형발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새 정부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전국에 산재한 지역 주민의 목소리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듣지 않고 수렴해 국가 균형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당선인 의중"이라고 했다.

이어 "지나친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다른 지역 분들의 불편이 작지 않았다"며 "특정 지역이 아니라 고른 균형 발전으로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는 원칙 아래 구체적 실행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날 "내주 월요일(14일)에는 본격적인 통의동 시대가 시작된다"며 "윤 당선인이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되는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비서실 실무진 인선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통의동으로 이주하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통의동에 당선인 비서실과 집무실,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등 인수위 3개 분과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출근 후 첫 공개 일정을 놓곤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민생 행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장 속으로 국민을 찾아가는 소통을 약속한 당선인으로서의 일정"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 인선에 대해선 "이르면 다음주 내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이 선결돼야 한다. 내일 오후 중 말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 자체 인사검증팀을 가동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검증은 과거 정부에서도 했고, 저희도 당연히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윤 당선인이 지향하는 인사는 시스템"이라며 "그동안 내편 챙기는 정실 인사나 실력과 관계 없는 밀실 인사가 국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주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