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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위성에 딱 잡힌 러軍의 키이우 주거지 포격
러시아 포병 대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도심 주거지 방향으로 포를 쏘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대대의 목표는 확실하지 않지만 비슷한 시간, 포에서 약 4마일 떨어진 마을 주거지에서 집 등이 불타고 있는 위성사진도 확보됐다고 전했다. [막사테크놀로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포를 통해 주거지역을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위성사진이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런 무차별 공격을 피해 도시를 떠나려는 차량의 긴 행렬도 포착됐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상업위성 업체(Maxar)가 이날 오전 확보한 사진을 공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한 희귀하고 극적인 조감도라고 보도했다.

키이우 북서쪽에 주둔하는 러시아 포병 대대가 남동쪽을 향해 포를 쏘는 장면이라는 설명이다.

한 포신의 앞부분엔 밝은 붉은색의 섬광이 보인다. 다른 5개의 포 주위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발포 직후라는 점을 알 수 있다.

WP는 이 포병대대의 목표는 명확하지 않지만, 막사는 비슷한 시간에 러시아군이 포를 쏘는 방향으로부터 약 4마일(약 6.4km) 떨어진 마을 모스천(Moschun)에서 집과 건물이 불타고 있는 또 다른 사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면 마을의 땅 곳곳이 포격 때문에 패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인근 안토노프 공항에서도 계속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키이우 북서쪽에 있는 이 공항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자주 충돌하는 지점이다.

포 공격으로 아비규환의 현장이 된 키이우의 시민들은 수도 탈출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막사의 다른 위성사진에는 이 도시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수백대의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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