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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시장, 러시아 국채·회사채 디폴트 가능성 '주목'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러시아에 익스포저가 존재하는 금융기관들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에 의하면 러시아 익스포저가 큰 금융기관은 주로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집중돼 있다"며 "유럽 은행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유의미한 익스포저를 가진 곳은 Raiffeisen Bank international (RBI), Societe Generale, UniCredit 세 은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유럽은행 전반적으로 자본적정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대부분 은행들의 러시아 익스포저가 영업자산 대비 작은 규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RBI도 러시 아사업을 포기하게 되더라도 12.1~12.5% 수준의 CET1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021년 기준 유럽중앙은행(ECB)의 요구 수준인 10.6%를 상회하나 러시아를 향한 금융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3사(Moody’s, S&P, Fitch)는 지난 주말 사이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각각Ca, CCC-, B로 강등했다. 러시아 채권잔액은 국채 3808억달러, 회사채 4278억달러이다. 루블화 채권을 제외한 외화채권은 2691억달러다. 가장 가까운 이자지급일인 3월 16일에는 약 1억2000만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다양한 금융제재 속에 4월에는 40억달러 채권만기가 도래한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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