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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난민 관련 질문에 웃은 해리스 美 부통령…비판 여론 확산 [나우,어스]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폴란드를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던 중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웃음을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던 중 이 같은 질문을 받은 뒤 두다 대통령과 눈빛 교환을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웃기 전 미국 속담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의 행동을 비판하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미국의 보수단체 ‘터닝 포인트 USA’는 트위터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만이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해 웃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비꼬았다.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보좌관은 “이주민 문제는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그가 웃는 건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라고 질타했다.

두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웃자 미국에 가족이 있는 우크라이나 이주민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영사 절차를 간소화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난민 대다수가 폴란드로 오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꼬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많은 이주민의 유입으로 폴란드가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동의했다.

다만 미국이 얼마나 많은 이주민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인을 다시 전쟁터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 중 비자 만료일이 임박한 사람들의 체류를 허용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웃음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주재했을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웃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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