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당선 확정을 전후로 장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맡아 달라고 했다"며 "지명을 마친 상태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부산 이마트 사상점 앞 유세에 참석한 장제원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정부'의 뼈대를 맞추게 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7개 분과로 구성될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 분과를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로 나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로는 당선인 직속의 국민통합특위가 생긴다.

코로나19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와 청와대 개혁TF도 별도로 꾸려진다. 청와대 개혁 TF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는 문제를 전담한다.

당장 구체적인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는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핵심 직은 이번주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장 실장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발표를 좀 당기려고 한다"며 "국민이 너무 궁금해하고 또 인수위가 빨리 안정적으로 출범해야 새로운 내각이나 대통령실 구성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윤석열 인수위'는 관련 법에 따라 역대 인수위처럼 인수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인수위원 24명으로 구성된다.

인수위원이나 인수위 대변인 등 인선은 향후 결정될 인수위원장과 논의해 다음주 중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장 실장은 설명했다.

장 실장은 "기본적으로 인수위가 2개월 정도 짧게 굴러가는 위원회지만 그래도 국민이 어떤 분들이 계신지 궁금해하니 (인수위원 등에 대한) 검증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인수위 사무실과 당선인 사무실은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과 금융감독원 연수원 두 곳으로 확정했다. 두 곳 거리는 차로 5~6분 정도다.

사무실을 각각 어떻게 배치할지는 행정안전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판식 시점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 인수위가 아마도 2주 걸렸다. 그보다는 당기겠다"고 장 실장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