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같은 여성이라고?…트위터·페이스북 “러 주장, 가짜뉴스” 삭제 [나우,어스]
주영 러 대사관 “문제 병원은 군시설” 주장
러시아 측이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한 배우(왼쪽)와 마리우폴 어린이·산모병원 폭격 당시 피해자의 모습. [더선]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적인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 위치한 어린이·산모병원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이 거짓이라는 주장을 한 러시아 측의 게시물을 ‘가짜 뉴스’란 이유로 삭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삭제된 게시물은 주(駐)영국 러시아대사관이 올린 것으로, 이 중에는 ‘가짜’라는 빨간 라벨과 함께 폭격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및 어린이병원 관련 사진이 포함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폭격당한 산부인과 병원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였고, 우크라이나군과 급진 세력이 건물을 사용하던 중이었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유튜브 'The Guardian' 채널 캡처]

또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사진 속의 부상한 임신부가 배우라는 주장이 담겼다.

트위터는 이들 게시물이 폭력적 사건을 부인하는 것을 금지한 콘텐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트위터 대변인은 “이들 트윗은 우리 규정, 특히 폭력적 사건을 부정하는 것과 관련된 혐오스러운 행위 및 학대 행동 규정을 위반해 단속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병원을 폭격한 것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론이 들끓자 관련 설명을 계속 바꾸고 있다.

[유튜브 'The Guardian' 채널 캡처]

폭격 사실 자체를 거세게 부인하는가 하면 이 병원이 오래전부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 세력이 장악해온 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내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차단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규정하는 매체를 처벌하는 언론통제법을 시행하는 등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주(駐)영국 러시아대사관의 게시물. [더선]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