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가인 “연정훈과 빨리 결혼한 이유?…승부욕 너무 강해서”
[SBS ‘써클 하우스’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배우 한가인이 23세 때 연정훈과 빠른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선 MC들이 ‘무한 경쟁 사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가인은 “난 그냥 ‘졌다’라는 말이 싫다”며 “저는 승부욕이 엄청, 너무 많이 세다. 그래서 승부 자체를 피한다. 지면 분하니까. 내기도 싫고, 운동도 싫고. 그래서 골프 이런 거 절대 못 친다. 지면 정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록과 관련 없는 혼자 하는 운동만 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혼여행 일화를 전했다.

[SBS ‘써클 하우스’ 방송 화면 캡처]

그는 “신혼여행으로 칸쿤을 갔는데 엄청 더운 곳이지 않나. 아무것도 할 게 없어서 호텔 1층에 탁구대가 있길래 ‘재밌겠다’ 는 생각에 남편과 탁구를 친 적이 있다. 저는 잘 못 치는데 남편이 자꾸 제가 못 받게 멀리 치고, 더운데 멀리서 공을 가져오게 하고, 자꾸 웃는 거다. 신혼여행인데도 나중엔 제가 뚜껑이 열려서 ‘이제 그만 웃어’라고 화를 냈다. 그랬는데도 남편이 계속 웃으니까, 탁구채를 내려놓고 방으로 올라갔다”고 말해 주위의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이어 “신혼 때는 게임을 많이 하지 않나. 저는 철권을 잘 못하는데, 남편은 잘한다. 제가 지면 남편은 계속 ‘하하’ 이러면서 웃는 거다. 그래서 새벽에 미친 듯이 혼자 연습한 뒤 아침에 일어나 남편과 다시 게임을 붙었다. 제가 이길 때까지. 저는 이래야 한다”며 “남편(연정훈)한테 지는 건 더 용서가 안 된다”고 승부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SBS ‘써클 하우스’ 방송 화면 캡처]

특히 그는 “저와 비슷한 나이 또래이면 저랑 비슷한 역할이 들어오는 배우들이 있지 않나. 어릴 때 일할 때는 그 배우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저 사람이 내 경쟁자인 것 같다’고 느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저들이 경쟁자라고 생각 안 하는데. 그래서 저는 이 경쟁이 너무 싫어서,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러지는 성격이라, 난 그냥 이 리그에 참여를 안 해야겠다 싶었다. 경기를 안 해서, 그냥 빠져서 ‘순위에 올리지 않겠어’라는 생각에 빨리 결혼했다. 나는 저 리그에서 빠져야겠다, 거기에서 경쟁하는 게 싫고 내가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고 내가 받아들이기도 너무 힘들었다”고 그만의 힘들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SBS ‘써클 하우스’ 방송 화면 캡처]

이에 오은영 박사는 “한가인은 너무 잘하고 싶고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100이 아니면 90~60은 안 한 거 같은 거다. 그래서 나는 그냥 차라리 제대로 못해서 창피하느니 ‘안 할래’ 하고 출전을 포기하는 거다. 80~70점을 맞느니 0점 맞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자기를 지키는 방어기제라고 한다”라고 진단했다.

pow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