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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경호구역’ 된 서초 아크로비스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가 ‘특별경호구역’이 되면서 청와대 경호인력이 대거 배치됐다.

10일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한장 올라왔다. 윤 당선인이 살고 있는 아크로비스타 관리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다.

10일 오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에 경찰들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안내’라는 제목의 이 안내문에는 “우리 아파트 입주민이신 윤석열님께서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셨다”며 “축하 현수막을 단지 6곳에 부착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입주민들의 불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대통령에 준하는 당선인에 대한 경호 때문이다. 안내문은 “금일(10일)부터 5월 초까지 우리 아파트가 특별 경호구역으로 설정되어 관련 경호인력이 단지 내에 근무할 예정”이라며 “단지 내 보안 강화 및 경호에 따라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를 바란다”고 출입 보안 강화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예고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경호상의 문제를 이유로 청와대 입성 전까지 거처를 옮기는 방안도 건의했지만, 당선인이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 남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크로비스타 내 안내문

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은 본인과 자택, 사무실 등에 현직 대통령급 수준 경호인 ‘갑호’ 등급 경호가 이뤄진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대상이다. 갑호 등급 경호는 청와대 경호처에서 직접 수행·지휘하고 경찰이 지원한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근접 경호 요원과 폭발물 검측요원, 의료지원 요원 등 전담 경호팀이 24시간 밀착 경호에 나선다. 또 이동 시에는 특수 방탄 차량과 호위 차량도 지원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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