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해양수산부는 '수산기업 바우처 사업'에 참여할 수출 기업 33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우처 지원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산식품 중소·중견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올해 성장·고도화 바우처만 있었던 기존 사업에 초보 바우처를 신설했다. 수출 초기 단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원 예산도 기존 31억원에서 5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한 128개 기업 중 33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규모에 따라 사업비의 70∼80%까지, 바우처 종류에 따라 최대 2억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해수부는 유망 수산 기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조사와 무역 실무 교육, 컨설팅, 상품 개발, 국제인증 취득 등을 맞춤형 바우처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15개 기업을 지원해 약 1억5000만달러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지난해 우리 수산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정부 지원을 통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이 수산식품 수출 견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