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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중립국 논의 OK·영토 양보 NO…서방 안전보장 필요” [나우,어스]
젤렌스키 외교 보좌관 블룸버그TV 인터뷰
“러 약속만으로는 불충분”
[유튜브 'Bloomberg Markets and Finance'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외교정책 고위 보좌관이 서방 국가들로부터 안전 보장을 확실히 받을 경우 러시아의 중립화 요구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르 조프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리는 외교적 해결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을 위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라고 강조했다.

조브크바는 또 이를 위한 조건으로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변국과 동맹국들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아야 한다며 “러시아의 안전 보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중립국 지위와 나토 동맹국들의 안전 보장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열망했고 앞으로도 그러길 바란다”며 나토 가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푸틴 대통령이 ‘레드라인’으로 생각하는 점이며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 가입에 회의적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인도주의적 통로를 설치하는 제한적인 협상 외에는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와 돈바스·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공화국과 루한스크(루간스크)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동맹 비가입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 중이다.

이에 조브크바는 “우리는 단 한 점(1인치)라도 우리의 영토를 놓고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대해 “불행히도 나토로부터 충분한 방공망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브크바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 회담을 거듭 제안하고 있지만, 러시아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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